일기장/등산

영남알프스8봉, 운문산 등린이 정복기 ※등산입구 2개 추천※

포도쓔 2023. 5. 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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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도쓔입니다.

오늘은 영남알프스 8봉 중 하나인 운문산 등산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운문산과 가지산을 연계해서 오르곤 하지만 저는 8봉에 도전하지 않아서 그냥 운문산만 올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상양복지회관에 주차를 하는데 저는 차 많고 주차에 자신이 없어서 등산객 임시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등산객 임시주차장 주소 :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1187

이곳의 좋은 점은 9시 넘어서 도착해도 주차자리가 여유롭다는 점입니다. 좁은 길이 아니라 초보운전도 부담이 없어요!

하지만 단점이라면 왕복으로 30분 더 걸어야 하는 거...? 치명적인 단점이지만 오래 걸으면 몸에 좋은걸 위안 삼았습니다.

위의 주소를 입력해서 임시주차장 현수막을 보고 들어오시면 됩니다.

 

9시에 도착했는데 10대도 없습니다.

사실 여기서 등산을 시작하기에 조금 어렵습니다. 사람도 잘 없고 등산로라는 안내가 안 보여서 처음에 헤맬 수 있습니다.

 

한창 헤매고 있는데 동네 어르신이 트럭을 타고 오셔서 말을 엄청 빠르게 사람들이 맨날 이 근처에서 길을 헤맨다고 하시며  본인이 길표시하러 지금 간다고 따라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따라갔습니다.

 

등산로 입구1(빠른 길!)

즉석에서 락카로 등산로 입구 안내를 그리시더라구요. 엄청 잘 쓰십니다...! 그러더니 이 길로 올라가면 원래 등산로보다 길은 험한데 중간까지 빠르게 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길이 너무 험했어요. 이게 맞나 싶었습니다.... 분명 길은 나있습니다. 하지만 숙이고 지나가는 길도 많고, 일반 등산로보다 어두워서 조금 무섭더라구요. 중간에 멧돼지가 나무에 몸을 비빈 흔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되돌아갈 수는 없어서 끝까지 올라갔습니다.

 

어느 순간 등산로와 합쳐지더니 내려오는 사람, 올라오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러고 열심히 올라가니 아랫재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조금 바쁘게 올라왔는데 등산로 입구부터 아랫재까지 40~50분 정도 걸린 거 같습니다.

 

 

앞의  등산로 초입부가 무서웠던 게 날이 흐려서 무서웠던 거 같습니다. 등산 다음날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그런가 하루종일 날이 흐렸습니다.

 

밧줄을 잡고 오르는 구간도 있습니다. 주변의 가지산, 재약산, 천황산을 올라봤는데 운문산이 코스로는 가장 어려운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길이 험하고 미끄러운 구간이 많아 다치기 쉽습니다.

 

그다음에 4번의 계단을 지나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영남알프스 인증을 위해 오셨더라구요. 저는 그냥 유산소 운동을 목적으로 올랐는데 다들 인증하고 있으니까 저도 해야 하나 싶더라구요... 하지만 귀찮아서 안 했습니다! ㅎ

 

날이 계속 흐리고 구름에 가려서 아래가 안 보였는데 잠시 맑아지더라구요. 다들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그 순간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약 1200m라서 그런가 높긴 했습니다.

 

하산길에는 완전 날씨가 맑아졌습니다. 내려오면서 정상에서 조금만 더 보다 올까 싶더라구요. 만끽하다 내려온 게 아니고 찍고 바로 와서 조금 아쉽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산길은 남들이 많이 가는 일반적인 등산로로 내려왔습니다.

 

등산로 입구2

흔히 아시는 상양복지회관으로 오르는 등산 입구입니다. 일로 오르니까 길은 좋은데 꼬불꼬불 많이 돌아오더라구요.

바쁘신 분들은 위에 보내드린 입구를 찾으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주택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장미가 필 때라서 담장에 장미를 이쁘게 키우는 집도 있고, 마당을 이쁘게 가꾸는 집도 있고, 조형물을 이쁘게 설치한 집도 있었습니다. 

 

운문산 등산 쉽지 않습니다.

저는 혼자 올라서 엄청 급하게 올랐습니다.

9시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2시간 뒤인 11시쯤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영남알프스 산 중에서는 조금 어려운 난이도가 아닐까 싶네요. 그래도 최근에 운동을 열심히 해놓은 터라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하체에 무리가 간 것도 아니구요.

영남알프스 도전하시는 분들이 아니고 울산, 경남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빡센 유산소, 하체운동 삼아 다녀오시기에 좋은 산이라고 판단합니다!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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