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해외여행

새신랑의 나홀로 후쿠오카 여행기 -3-

포도쓔 2024. 11. 1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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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도쓔입니다.

탄력 받았습니데이~

바로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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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은 유후인 투어가 있었습니다.

마이리얼트립을 통해서 다자이후, 유후인, 벳푸 버스투어를 신청했습니다!

 

많은 후쿠오카 버스 투어가 그렇듯, 하카타역 뒤(?) 스타벅스 쪽에 투어를 떠나는 버스가 많습니다.

7시 40분까지 모여야 해서 일찌감치 나섰습니다. 숙소가 다이묘 거리 근처라 걸어서 가기엔 힘들어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혼자 온 사람은 몇 명 없더라구요... 하지만? 전 그런 거 신경 안 씁니다ㅋ

 

젤 좋은 자리에 앉아 투어를 떠납니다.

제 옆자리에는 아무도 안 오셔서 혼자 2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아마도 냄새 안남)

 

투어는 다자이후 → 유후인  → 유후다케  → 벳푸 이렇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선 다자이후입니다.

 

다자이후의 텐만구에 갔는데 텐만구랑 스타벅스가 유명한 거 같았어요.

텐만구가 학문의 신을 모시는 신사인데, 수험생들의 부모님이 많이 오신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비슷하게 백일기도 하러 절에 가는 그런 거 아닐까요???

 

스타벅스입니다. 세계 이색스타벅스에 들어갔다는 건축물이라나요~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사람은 많은데 고즈넉하며 분위기가 있어요. 비가 오는 날이라 더 그런 거 같습니다.

닳고 닳은 황소머리입니다..!

 

 

 

 

내려가다가 본 세균맨입니다. 얘도 쓰다듬고 싶었습니다 ㅋㅋ

일본은 이런 아기자기한 마음이 귀여운 거 같아요.

짧게 구경하고 내려와 버스에 올랐습니다. 다음은 메인인 유후인입니다.

 

유후인에서 3시간 정도 준거 같은데, 딱히 할 게 없었습니다.

코스의 메인답게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가이드님께서 알려준 맛집들은 전부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저는 혼자 조용히 먹고 싶어 남들이 오지 않을 햄버거 가게로 갔습니다..

 

버거하우스라는 수제버거 집입니다. 가게는 넓지 않았어요.

구조가 신기합니다. 매표소 같은 작은 별관에서 주인아저씨께서 계산과 요리를 하셔서 식당 안으로 가져다 주십니다.

무뚝뚝할 거 같으신데 친절하세요.

 

햄버거 맛집인데, 여기 진짜 맛있습니다!

햄버거가 엄청 커요. 7~800엔 정도 했던 거 같은데 햄버거 크기가 장난 아닙니다.

한국의 웬만한 수제버거 보다도 크고 맛났습니다.

비 오는 찝찝한 날에 여러 사람과 부대끼지 않고 맛있는 햄버거 먹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유후인의 유명한 집중 하나인 "금상고로케"입니다.

고로케 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는 가게입니다.

 

고로케 맛평가 하기 전에 음식에 대한 저의 생각을 짧게 말씀드리자면....

햄버거는 햄버거 맛의 상한이 있습니다. 그 말이 뭐냐? 햄버거가 낼 수 있는 최고의 맛은 그래봤자 햄버거다~

라면이 낼 수 있는 최고의 맛이라 해봤자 라면이다.... 그 요리가 낼 수 있는 맛은 상한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음식에 대한 저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뭐 저의 생각이니까 다른 분들의 의견도 존중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고로케를 조금 줄 서서 사 먹었습니다. 갓길에 서서 혼자서 먹었는데... 오호..?

이 고로케... 금상 받을만합니다.. 전 고로케가 그래봤자 고로케지. 라는 생각을 했었거덩요?(안성재 쉪ㅎ)

근데 고로케가 낼 수 있는 맛을 넘었다고 생각해요..! 놀랐습니다. 고기맛이 많이 나는 고로케였어요. 흔히 우리가 먹는 야채(감자) 고로케와는 조금 맛이 달랐습니다... 오랜만에 음식으로 놀란 거 같아요. 또 하나 배웠습니다.....

 

하나 더 먹고 싶었는데, 줄도 있고 그냥 귀찮아져서 다시 걸었습니다. 이제 갈 곳이 없습니다.

 

밥을 일찍 먹어서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가게들 구경하다가 카페에서 남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유후인 일정을 끝내고 유후다케로 올라갔습니다.

가는 길이 신기합니다. 산을 꼬불꼬불 오르는데 높은 나무가 없고 목초지로 덮여있어 제주도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사슴똥이 많습니다. 다들 밑을 잘 보고 다니셔요~

커플들은 사진을 많이 찍더라구요. 저는 그냥 인증용 사진만 하나 찍고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벳푸입니다. 후쿠오카에서 많이 멀어졌어요. 유명한 온천도시라 그런가 온 동네에서 굴뚝에 김이 올라옵니다. 

큰 화학단지 같은 느낌도 줍니다. 저희는 가마도온천에 방문했어요.

여기는 그냥 한국입니다. 한국사람들이 80% 이상인 거 같습니다. 효도 관광의 필수 코스 같은 느낌입니다.

가마도 지옥은 5갠가 6개의 지옥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람에 등 떠밀려 사진을 다 찍지는 못했어요.

 

이렇게 이쁜 밀키스 물도 있습니다. 

 

이산화탄소와 반응하니 온천수에서 뭉게뭉게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무슨 무슨 어쩌고 저쩌고 화학반응이겠죠 ㅋ

사람이 너무 많아 무료 족욕탕이나 온천 상품, 계란 등 아무것도 못 봤습니다.

기가 빨려서 일찍 차에 올랐습니다..ㅠㅠ 투어는 여기까지였어요.

반드시 해야 할 투어는 아닌 거 같지만 이왕 후쿠오카 온 김에 근교 도시 관광 생각하면 해볼 만한 거 같아요.

많은 분들이 후쿠오카에 관광보다는 쇼핑을 목적으로 오시니 그게 아니라면 한 번쯤은 갈만하네요 ㅎㅎ

 

저녁은 가이드분께서 추천해 주신 모쯔나베 집에 왔습니다.

혹시나 투어에서 봤던 분을 마주치지는 않을까?라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뭔가 민망하잖아요 ㅎㅎ;;

처음 먹어보는데 어느 정도 익혀서 먹어야 하는지 몰라서 계속 고민하고 있으니 종업원 분께서 직접 끓여 주셨습니다.

친절하셨는데 알려진 맛집은 아닌 거 같았어요 ㅎㅎ

리조또나 면을 넣어 식사를 하는데 저는 배가 불러서 그냥 나왔답니다.!

하루에 1끼만 제대로 먹는다면 살만한 거 같아요.

 

식사를 하고 따뜻하고 든든해져서 숙소까지 다시 걸어왔습니다.

일본은 밤늦게 다녀도 안전해서 좋습니다.

오늘은 캡슐호텔 마지막입니다....! 내일부터는 호텔에서 묵으니 오늘만 버티자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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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명 서두에는 탄력 받았다고 바로 적는다고 했는데, 마무리는 또 늦어졌습니다...!

10월 초의 일본여행인데 얼른 적어서 다음편에는 마무리해보겠습니다!

 

다음에 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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