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도쓔입니다.
뉴질랜드 남섬 여행기의 마지막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이번 편 뒤에 이야기가 조금 더 남아있지만 퀸즈타운에서의 쇼핑과 퍼그버거 일정이기 때문에 캠핑카로 하는 여행만 담기로 했습니다.
온센 핫풀을 마친 저희는 오후에 테아나우로 출발을 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표시한 파란색 길로 대략 2시간 넘게 걸립니다. 저희는 저녁 늦게 테아나우 탑텐 홀리데이파크에 도착합니다.
이곳 캠핑장의 마스코트인 거 같은데 이름은 오일리였어요. 통통하니 엄청 컸습니다. 사람손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귀차니즘이 심해 보였어요..!
저희는 내일 있을 밀포드크루즈 투어를 위해서 조금 일찍 잤습니다. ㅎ (맨날 일찍 잠)
밀포드 크루즈 투어는 11시 시작이었는데, 저희는 이동거리 2시간에 한시간의 구경시간을 추가하여 3시간 전인 8시에 출발하였습니다. 유튜브를 검색하니 가는 길 중간중간에 명소들이 있더라구요!
미러레이크(Mirror Lake)입니다. 호수에 비치는 모습이 거울과 같다해서 미러레이크라고 불립니다. 정말 엄청 신기했습니다. 카메라보다 실제로 보는 게 더 신기해요!!
그리고 중간에 캠핑카와 뉴질랜드를 담는 사진을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어떤가요? 잘 나왔나요?
일찍 출발했어서 차가 별로 없었습니다. 중간중간 일차선 도로가 있어서 반대편에서 차가 올까 봐 조마조마했습니다.
밀포드사운드로 가는 길이 좁고 험하다 들었어서 긴장감을 가지고 운전했습니다!
저희는 클룩으로 Real NZ 배를 예약했습니다. 11시 정각에 배가 출발했어요.
2시간 동안 이어지는 투어의 동선입니다. 투어의 종류나 여행사(?)에 따라서 조금 더 자세히 보기도 하니 비교해 보시면서 예약하시기를 바랍니다!
크루즈 투어 때 찍은 영상과 사진입니다.
산에서 여러 갈래의 폭포가 쏟아져 내려오는데 정말 장관입니다.
뉴질랜드에 오신다면 무조건 해야 하는 투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시간 동안 천천히 자연을 즐길 수 있어요!
투어를 마치고 오후 1시.. 저희는 레이크마리안(Lake Marian) 트레킹을 떠납니다.
그 전에!!!
트레킹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해가 지기 전에 얼른 다녀오려면 든든하게 먹어야 합니다.
표지판입니다. 약 3시간 걸린다고 나와있네요. 저희는 산이라 해가 빨리지고, 운전이 미숙하니 최대한 해지기 전에 내려오자는 생각으로 급하게 올라갔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험하고, 힘든 코스입니다. 길도 미끄러우니 등산 장비가 필수입니다.
마리안레이크를 드디어 영접하는 순간입니다. 처음 마주하는 감동을 남기고자 영상을 찍었습니다!!
날이 춥고 시간이 늦어서 그런가 저희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좋았어요. 고요하고. 마리안 호수는 빙하로 만들어지는 호수래요.
신기했습니다. 뉴질랜드에 와서 책에서만 보던 빙하와 조금 가까워지는 느낌입니다.
사진들을 보시면 그 거대함이 느껴지실까요?? 밑의 두 사진에서 호수의 일부분과 제가 나왔는데 그 크기차이가 극명하네요. 웅장합니다!!!
저희는 천천히 자연을 즐기고 급하게 내려왔습니다!!
저녁은 역시나 스테이크였습니다. 오일리는 또 주방에 들어왔어요.
밥을 먹고 지친 저희는 일찍 잠에 듭니다.
테아나우를 드디어 떠납니다. 제일 극지방이랑 가까워서 춥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어요.
막상 떠나려니 아쉽습니다.
퀸즈타운 홀리데이파크에 체크인을 합니다. 점심으로 카레를 대충 데워먹으니 시간이 애매합니다.
캠핑카 여행을 뽕 뽑기 위해서 저희는 또 달립니다.
이번에는 퀸즈타운에서 약 50분 떨어진 글래노키라는 마을에 갑니다. 글래노키에서 반지의 제왕 촬영도 했다네요....
사실 갔다 와서 안 사실입니다! 하하하!
아기자기한 마을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건물들 간의 간격이 넓습니다. 저희는 대표명소인 글래노키부두를 방문했어요.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입니다. 강아지와 산책하는 사람들이 부러웠어요. 저희도 호숫가를 거닐다가 일찍 왔답니다.
뉴질랜드에서 유명한 먹거리 중 하나인 초록홍합!!!! 드디어 오늘 저녁 먹기로 해서 장을 봐왔습니다.
초록홍합 요리재료랑 연어, 치킨 등 이것저것을 샀더니 거의 7만원 썼던 거 같아요.!!
하지만?! 이 초록홍합은 저희가 여행동안 먹은 음식 중 가장 최악이였답니다 ㅎㅎ;;;
너어어어무 맛없었어요...,, 식당 가서 사드시는 게 가장 낫지 않을까요...?!
드디어 캠핑카 여행이 끝났습니다.
퀸즈타운 홀리데이파크에서 맞이하는 아침이네요. 아침의 캠핑장 모습은 너무 좋습니다.
볼 때마다 이뻐서 찍게 됩니다.
8월의 뉴질랜드는 겨울입니다. 35도의 여름에 있다가 영하권의 날씨에 가니 정말 추웠어요.
거기다가 캠핑카는 생각보다 더 추웠어요. 여행 초반에는 전기히터가 있는지도 모르고 정말 덜덜덜 떨면서 잤습니다. 사진처럼 하루에 핫팩을 5개씩 썼어요!! ㅎㅎ
후반에 접어들면서 선반에서 전기 히터를 찾았고 따뜻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또 생각나는데, 비가 오는 날이면 캠핑카에 떨어지는 빗소리는 놀라서 잠이 깰 정도로 크게 들린답니다. 모든 게 신기한 경험이였어요.
제가 캠핑카 여행을 또 다시 언제 해 볼 수 있을까요?! 지금에서야 좋다고 말하지만 사실 여행 당시엔 이 정도로 즐겁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나니 모든 순간이 너무 큰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그때는 "힘들고 오늘 하루는 조금 쉬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정말 안 그러길 잘했어요. 같이 간 친구들이 많이 이끌어줬는데 너무 고마웠습니다.
일기처럼 뉴질랜드 남섬여행을 길게 한번 적어봤는데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이 계신다면 재미있고 여행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여행으로 찾아뵐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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