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해외여행

세 남자의 뉴질랜드 남섬 캠퍼밴 여행 #1 [뉴질랜드 입성, 캠퍼밴, 퍼그버거]

포도쓔 2023. 8. 1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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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도쓔입니다.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여름휴가를 길게 다녀왔습니다.

대학생 때 사귄 친구들인데 학부 졸업을 앞두고 태국여행을 시작으로 제주도, 섬진강 자전거종주, 밀양 트레킹을 같이 한 친한 친구들입니다. 저희 셋은 우연히 같은 회사에 입사하게 되어 이번에 휴가를 맞춰서 호주와 뉴질랜드 남섬을 다녀왔습니다. 일본, 동남아만 다녔던지라 10시간이 넘는 비행이 처음이였고 힘들었지만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먼저 여행기를 들려드리기에 앞서, 저희의 주된 테마는 "뉴질랜드 남섬 캠퍼밴 여행"입니다.

그래서 2주간의 저희의 일정은 8일간은 캠퍼밴을 렌트해서 여행하고, 나머지 5일을 시드니 여행으로 배분하였습니다. 

여름휴가 스케줄표!!

위에서 볼 수 있듯이 남섬의 주된 관광지를 8~9일 동안 부지런히 구경 다녔습니다.

저는 JETSTAR 항공사를 이용하였는데, 출발일에 운행이 지연된다고 연락오더라구요.... 초반부터 김 빠졌습니다.

비행기 시간에 맞춰서 퇴근시간도 맞췄는데 갑자기 시간이 떠서 집에서 빈둥거리다 출발했습니다.

 

여행유튜브를 좋아하는데, 항상 출국 때 나오던 에스컬레이터 장면을 저도 봤습니다!! 여행에서 비행기 탈 때가 가장 설레지 않나요??!!

 

기내식인 마카로니

호주로 갈 때는 저녁 비행기라 자면서 갔더니 그래도 금방 갔습니다! 비행정보를 보다 왔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지금 내가 어디쯤이고 고도와 속도가 얼마인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데 흥미로웠습니다....!

마카로니는 느끼한데 맛은 밍밍했어요. 남기는걸 싫어하는데 너무 살찌는 느낌이라 조금 남겼습니다.

 

 

시드니에 도착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드니는 경유지일 뿐입니다. 한국은 한여름이었는데 시드니는 가을날씨였어요. 미세먼지도 없어서 야외활동하기에 너무 좋은 날씨인 거 있죠!

환승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 공항 안에 유사 버거킹인 헝그리잭에서 햄버거 하나 때려주고,  많이는 안 기다리고 퀸즈타운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퀸즈타운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노을이였어요. 겨울로 다가갑니다....

가야하고 봐야할 건 많은데 해가 짧아 벌써부터 걱정이였습니다.

 

키아 오라~ 웰컴투 퀸즈타운!

너어어어무 추운 날씨에 적응이 안 됐습니다. 정말 정신 못차리겠더라구요. 춥다고 생각은 했으나 오래간만에 맛본 추위에 몸이 바로 얼어버렸습니다. 길에서 바로 캐리어 펴고 겨울옷 꺼내 입고 숙소까지 갔습니다.

 

드디어 숙소로 왔습니다. 호스텔로 유명한 노마즈 호스텔입니다. 저희는 3인 침대, 개인욕실로 1박에 약 18만원 가량 지불하였습니다. 신기한건 "Goki"라는 어플을 통해서만 방, 호스텔 전체, 엘리베이터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카드키는 봤는데 어플키는 처음 봐서 신기했습니다. 이후에 시드니에 가서 고키어플은 한번 더 썼습니다. 숙소는 아늑하고 하루 정도 묵기 좋았어요...! 짐 풀고 바로 저녁 먹으러 가봅니다.

거리에 나오니 블로그에서 본 글이 생각났어요. 뉴질랜드의 겨울은 뭔가 음침하고, 기분 나쁘고, 서글프다구... 무슨 말인지 알 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겨울보다는 온화했어요!

 

퀸즈타운의 명물인 퍼그버거에 왔습니다. 저는 디럭스를 시켰어요.

아참 라즈베리 콜라는 꼭 드셔보세요!! 넘나 맛있어요!!! 버거의 맛은..... 햄버거가 줄 수 있는 맛의 최대쯤이지 않을까요?? 햄버거가 암만 맛있어도 햄버거인듯 그냥 맛있는 햄버거였습니다.

이번 여행동안 외식을 자제하면서 파이브가이즈, 베티스버거, 맥도날드, 헝그리잭 등 다양한 브랜드의 햄버거를 맛보았는데 가격, 맛 등을 비교할수록 수제, 브랜드 햄버거에 비해 퍼그버거가 압도적으로 좋다라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제 기준 맛있는 햄버거지만 햄버거가 낼 수 있는 최대의 맛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ㅋ

 

그리고 다음날 눈뜨자마자 호스텔 근처의 마트에 가서 아침 거리를 사왔습니다. 뉴질랜드는 파이류를 많이 먹더라고요.

근데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장조림이 들어간 페스츄리 같은 파이..? 상상할 수 있는 맛 그대로입니다. 그치만 한번쯤은 먹어보길 추천드려요!

 

아침을 먹고 준비하여 나오니 비가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흐린 날이 대부분이라 들었는데 저희의 여행기간 중 다행히 첫날만 비가 내렸습니다!!

겨울의 뉴질랜드는 비성수기지만 스키 매니아들이 많이 찾더라구요. 영하로 떨어지는 만큼 캠핑카 여행은 힘들지만 스키 타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 같았습니다!

 

공항 근처의 BRITZ에 예약한 렌터카를 픽업하러 갔습니다.(인생 첫 벤츠ㅎ.ㅎ) 렌터카의 기능, 안전사항, 조작법 등을 설명과 동영상으로 배우고 제가 운전대를 처음으로 잡았습니다! 우측 핸들이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쉽지 않았지만 공항 근처에서 큰 마트인 카운트다운에 들렀습니다.

 

 

비싼 외식가격과 신선하고 저렴한 소고기, 양고기 가격에 저희는 대부분의 식사를 캠핑장에서 해 먹기로 했었고 마트에서 약 3일 치의 장을 보았습니다.

장 본 후에 첫날 저희의 베이스캠프인 "오마라마 탑10 홀리데이파크" 캠핑장으로 향했습니다.

승용차량이 아니고 큰 차여서 속도감이 엄청나더라구요. 초반에는 속도내기가 조금 무서웠었습니다. 그래서 가는 길에 자주갓길에 서서 뒷차량에게 양보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저희는 바로 클레이 클리프로 향했습니다. 오다가 보았지만 오르는 길은 또 다른 방향이더라구요. 20~30분가량을 달려 도착했습니다. 

거대하고 이질적인 암석들에 압도됩니다. 실제로 봐야 하는데 그 크기와 인공구조물 같은 자연이 주는 신비감이 엄청납니다. 질척이는 땅을 밟고 올라 구경하고 숙소에 복귀하였습니다.

 

첫 저녁이기에 양 프렌치렉과 카레를 만들어 기력 보충을 했습니다!! 신선해서 그런가 특유의 누린내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넓고 쾌적한 공용주방에서 요리할 수 있었고 신선한 재료로 너무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의 출발부터 뉴질랜드의 첫날까지 일기처럼 작성했는데, 분량이 생각보다 너무 기네요...!

이후부터는 며칠씩 묶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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